‘백수’ 벵거 감독 AC밀란행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69·사진)의 차기 행선지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프랑스풋볼’ 등 외신에 따르면 벵거 전 감독은 수주 전부터 AC밀란과 협상을 이어왔으며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부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AC밀란을 소유한 미국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창업자 폴 싱어와 그의 아들 고든 싱어가 벵거 전 감독 선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어 부자는 아스널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벵거 전 감독이 AC밀란에서 감독을 넘어 단장에 가까운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1996∼1997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22시즌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 전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차례, FA컵에서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난 벵거 전 감독은 이후로도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벵거 전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내년 초부터는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현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세리에A에서 18차례 우승(최다 공동 2위)을 차지한 명문 구단 AC밀란은 2010∼2011시즌 이후 리그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은 6일 현재 11경기 6승 3무 2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4위를 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아르센 벵거#아스널#ac밀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