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가 뭐길래’ 지동원, 무릎 내측인대 손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18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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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지동원.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골을 넣은 기쁨이 너무 컸던 것일까.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부상을 당한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의 결장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은 왼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이 확인됐고, 향후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생각지도 못한 부상이었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7분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와의 16라운드에서 나온 골 이후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서 오랜만에 나온 지동원의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폭발한 지동원은 높게 점프해 환호를 하면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여 곧바로 교체됐고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스포츠 디렉터인 스테판 로이터는 “지동원과 팀에게 매우 화가 나는 부상이다. 다만 이번 골은 지동원에게 힘이 될 것이다. 가능한 빨리 재활을 해 골 감각을 가지고 돌아오는 데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부상은 한국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2일(우루과이·서울)과 16일(파나마·천안)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3주 남짓한 기간이 남아 지동원의 부상 상태를 고려하면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 보인다. 지동원은 “골을 넣었는데 부상을 당해 아쉽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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