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운명을 가를 9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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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경남FC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했다. 경남FC는 7~8월 극심한 무더위를 견뎌내고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14승7무6패(승점49)로 전북 현대(20승3무4패·승점6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온 경남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고자 한다.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1 상위 3개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FA컵에서는 이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11경기에서 8승3무의 좋은 성적을 낸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수원 삼성(0-1)과 전북 현대(0-3)에게 연속 패배를 당해 상승 기류가 꺾였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골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경남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이다. 3위 울산 현대(12승9무6패·승점45)와의 승점 차이는 4점이다. 4위 수원 삼성(11승6무9패·승점39)과는 승점차이가 10점이나 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경남 김종부(53) 감독은 5일 “수원과 승점 차이가 좀 난다고 하지만, ACL(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방심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9월에 4경기가 남아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서 ACL진출 향방이 가려진다고 생각한다. 연패를 당했지만, 다행이 A매치 휴식기가 있어 팀을 정비할 시간이 생겼다. 그 점에서는 다행이다”라며 A매치 휴식기를 반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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