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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어 스페인리그까지… 현대차, 축구마케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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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어 스페인리그까지… 현대차, 축구마케팅 가속

한우신 기자 입력 2018-06-15 03:00수정 2018-06-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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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구단 첼시와 계약 이틀만에 AT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계약
축구영향력 큰 유럽시장 공략… 美-中시장과 달리 판매 상승세
도요타 제치고 亞 브랜드 1위 목표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축구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레오폴도 사트루스테기 현대자동차 스페인법인 총괄 디렉터(왼쪽)와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후원 계약 체결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후원 계약 발표 이틀 만에 연이어 나온 축구 후원 계약이다.

현대차는 유럽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축구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4%(1∼4월 기준)인 현대차는 3년 안에 아시아 브랜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현대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후원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 소매에 현대차 로고를 새기고 구단 홈구장에 차량도 전시하게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 구단으로 꼽힌다. 2014∼2015리그부터 3년 연속 정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2017∼2018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가 유럽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한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이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중요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근무 시간을 조정하며 열광적으로 응원한 탓에 경기 다음 날이면 직원들 병가가 속출한다”고 말할 정도다. 현대차가 영국에 이어 스페인 축구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이유도 축구가 갖는 영향력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랑스 구단인 올림피크 리옹도 후원해 오고 있다.

현대차에 앞서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10년 동안 첼시를 후원했다. 2005년 당시 첼시는 명문 구단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삼성전자 역시 유럽에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던 시절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흥 강호라는 점에서 첼시와 삼성전자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내부적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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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노림수도 삼성전자와 비슷하다. 축구 마케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에 유럽은 미국 중국과 더불어 3대 해외 시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중국에서 부진했던 것과 상반되게 유럽에서는 판매량 52만3258대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9만5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성장을 이끄는 요인은 친환경과 디자인이다. 7, 8년 전 유럽에서 현대차는 단순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차였다면 최근엔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현대차가 만든 수소차와 전기차를 활용한 택시와 차량 공유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2021년까지 현재 아시아 브랜드 1위인 도요타를 제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유럽 유수 국가에서 축구팀 후원을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열정과 역동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영국#스페인리그#현대차#축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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