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안방서 아쉬운 무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7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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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수원이 상하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수원이 상하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아쉽게 승점1 획득에 그쳤다.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시드니FC(호주)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상대로 각각 1승과 1패를 기록한 수원은 H조 2위(1승1무1패·승점4)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시드니 원정에서 2-0 승리를 챙긴 조 선두 가시마(2승1무·승점7)와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안방에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염기훈~데얀~임상협 삼각편대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 가시마와의 경기와 K리그1 개막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연속 1-2로 패한 수원은 초반 기선제압이 절실했다. 반면 원정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승점을 챙기려는 상하이는 공격 숫자를 줄이고 후방벽을 두텁게 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탐색전 속에 전반 0-0으로 끝난 승부는 후반 들어서 좀 더 치열해졌다. 수원은 후반전 킥오프 이후 2분 만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직접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튀어나온 볼을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이 1-0 리드를 가져갔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6분 상하이 에디와 수원 크리스토밤이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부딪혔다. 주심은 수원의 반칙으로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은 에디가 먼저 달려들었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될리 없었다. 결국 상하이 지오가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을 허용한 수원은 이후 공격의 기세를 더 높였다. 그러나 상하이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수원은 계속 찬스를 노렸지만 결국 결승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승점1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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