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손흥민…사우샘프턴전 ‘슈팅 0’…70분 뛰고 교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23일 05시 45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손흥민(25)의 상승세가 잠시 꺾였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3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하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팀의 측면, 중앙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슛이 단 한 개도 없었다. 2018년 들어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내용이 좋지 않았다. 스스로도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듯 이례적으로 경기 후 취재진과의 믹스트존 인터뷰도 ‘몸이 좋지 않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1을 추가한 토트넘은 13승6무5패(승점45)를 기록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비록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이전까지 EPL 정규리그 9경기에서 6 골·4도움을 기록하는 뜨거운 상승세였다.

미국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1일 손흥민의 이 같은 상승세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의 아이콘’이라고 극찬했다. ESPN은 “시즌 초반 교체투입이 많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해리 케인 못지않은 위력적인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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