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7’은 그야말로 경남FC 천하였다. 올 시즌 챌린지를 평정하며 2018년 클래식(1부리그) 직행티켓을 거머쥔 경남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부산 아이파크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강플레이오프(PO) 경쟁을 피했다.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7’시상식도 경남 천하였다.
개인부문에 걸린 대부분의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골 폭풍(22득점)을 몰아치며 득점상을 받은 브라질 스트라이커 말컹(23)은 베스트11(공격수 부문)에 이어 최우수선수상(MVP)까지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여름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중국, 중동은 물론 클래식 주요 클럽으로부터 쇄도한 수많은 러브 콜을 뿌리친 말컹은 완전 이적선수 신분으로 경남의 고공비행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내년에도 경남은 K리그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는 짧고 강한 소감으로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감독상의 주인공이 된 경남 김종부(52) 감독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고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베스트11 역시‘경남 잔치’였다. 11자리 가운데 무려 8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골키퍼(GK)∼수비수(DF) 등 5자리를 휩쓸면서 팀으로도 가장 빛났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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