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2020년까지 서정원 감독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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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9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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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2년+1년’ 조건부 계약 연장

수원삼성이 서정원(47)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수원삼성은 10월 18일 서정원 감독과 조건부 재계약(2년+1년)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 감독은 2019시즌까지 팀을 이끈 뒤 상호협의에 따라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서 감독은 수원삼성의 레전드다. 선수시절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2차례 우승(199년, 2004),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2001, 2002)의 영광을 누린 경험이 있다.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2013년 4대 수원삼성 감독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근 2∼3년간 팀이 전력누수를 겪는 가운데서도 2014년과 2015년 팀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15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수원은 올 시즌 2년 연속 FA컵 정상을 노리고 있다.

서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신뢰도 높다. 베테랑 염기훈(34)은 “서 감독님 재임기간 동안 리그 준우승 2번에 FA컵 우승도 했다. 감독님의 능력이 검증된 것 아닌가. 내년 선수영입 이전에 감독님 재계약이 우선이지 않나”라며 9월에 서 감독의 재계약을 구단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재계약을 확정한 서 감독은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수원의 탄탄한 유스 시스템에서 배출된 젊은 자원들을 육성시켜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겠다”고 계약연장 소감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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