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8년만의 월드컵 본선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9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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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모하메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을 수놓을 본선 진출국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호들부터 십수 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반가운 국가들이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극적인 이변을 만든 나라는 이집트다. 그간 축구계 다크호스 정도로 불과했던 이집트는 10월 9일(한국시간) 아프리카 3차 예선 E조 5차전 콩고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4승1패(승점 12)를 기록했다. 이로써 같은 조 2위 우간다(승점 8)를 승점 4 차이로 따돌려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28년만의 월드컵 본선행이다. 이집트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한 차례도 세계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의 벽이 너무나도 높았다. 그러나 유럽리그에 정통한 헥토르 쿠페르 감독이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력을 끌어올렸고, 그 덕분에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로는 2번째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도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두 나라는 10월 6일 열린 유럽 최종예선 9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슬로베니아와 9차전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7승2무(승점 23)를 기록했고, 같은 날 독일 역시 북아일랜드 원정 3-1 승리로 9전 전승(승점 27)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6회 연속, 독일은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현재까지 러시아행을 확정지은 국가는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한국,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잉글랜드, 독일(이상 유럽), 멕시코, 브라질, 코스타리카(이상 남미), 나이지리아, 이집트(이상 아프리카) 등 총 15개 팀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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