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가세’ 전북, 더 늘어난 옵션 & 강한 전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9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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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교원. 사진제공|전북현대
전북 한교원. 사진제공|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는 23라운드까지 소화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4승5무4패(승점 47)로 2위권을 형성한 수원삼성, 울산현대(이상 승점 42)를 넉넉히 따돌리며 2009·2011·2014·2015시즌에 이은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상 처음 베트남에서 7월 29일(한국시간) 열릴 올스타전으로 잠시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전북은 7월 26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이 기간, 반가운 전력보강(?)도 함께 이뤄졌다. 1월 군 입대한 한교원(27)이 사회복무(6개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전북 완주군의 클럽하우스에서 친정팀 동료들과 해후한 것이다.

다행히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공익근무요원 자격으로 K3리그 화성FC에 입단한 뒤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고, 2월 개막 후 10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떨어진 감을 되찾고, 팀 템포에만 다시 적응하면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8월 중순을 본격적인 투입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이보다 빨리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정상급 전력을 지닌 전북에 한교원의 합류는 더 없이 즐거운 소식이다. 브라질 날개 로페즈, 이승기와 함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활발한 사이드 공략을 통해 전개되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도 훨씬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다. 물론 이승기를 중앙에 배치시킬 수 있어 선택 옵션도 한층 넓어진다. 이승기는 팀 사정에 따라 측면에 자주 투입되지만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최상의 효과를 바랄 수 있다.

최 감독은 “몸도, 마음도 무장이 잘 됐다. 선수 운용도 한결 수월해졌다. 마치 새로운 선수 영입을 마친 느낌”이라며 흐뭇해했다. 전북은 8월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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