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주는 제물”… 정조국 결승골로 2-1 꺾고 3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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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달리며 亞챔스 진출 희망… ‘슈퍼매치’선 서울이 수원 2-1 눌러

강원이 창단 첫 5연승을 질주하며 공언했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까지 뛰어올랐다.

강원은 1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축구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후반 29분에 터진 정조국(사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를 2-1로 꺾었다. 승점 24점(7승 3무 4패)을 만든 강원은 5위에서 3위가 됐다. 선두 전북(승점 28·8승 4무 2패)과는 승점 4점 차, 2위 울산(승점 25·7승 4무 3패)과는 1점 차다.

강원은 200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5연승 및 제주전 3연승을 달렸다.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로 부진했던 강원은 8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해도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불과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1무)을 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7승 2무 4패(승점 23)가 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제주는 시즌 4패 가운데 2패를 강원에 당했다.

서울은 이날 ‘빅 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통산 81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을 꺾고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났다. 하대성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윤일록이 1-1로 맞선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규로는 2골을 모두 도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대성은 3개월여 만의 복귀전에서 득점까지 성공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010년부터 4시즌 동안 서울에서 뛰었던 하대성은 중국, 일본 리그를 거쳐 1월에 서울로 돌아왔지만 겨울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고 3월 11일 강원과의 경기에 잠시 교체 투입된 뒤로 재활에 집중해왔다. 서울은 6위, 수원은 7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에서는 여전히 수원이 32승 20무 29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2만140명이 운집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fc 강원#정조국#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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