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에 ‘충격패’…성난 여론 “슈틸리케 데려온 이용수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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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4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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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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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약체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성난 여론은 슈틸리케 감독 경질은 물론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한국-카타르전을 앞두고 국내 축구계에서는 이 경기가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한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만일 카타르를 꺾지 못할 경우 경질되는 것으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한 상황.

그동안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하는 등 ‘졸전’을 거듭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몇 차례 경질 위기를 맞는 등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왔다. 결국 이날 한국이 카타르에게 2-3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거센 경질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성난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 해임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했다. 이 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 선임 배경을 ‘솔직함, 인간적 배려,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이날 온라인에 “이용수 사퇴하라…사퇴 안 하면 바로 서명 돌입(ISGT****)”, “결단력 없는 이용수 때문에 한국 축구 나락(와****)”, “이용수, 슈틸리케 손 잡고 나가야되는거 아닌가(dbea****)”, “이용수 사퇴, 슈틸리케 감독 경질(표****)”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맞대결도 남아 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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