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 승점 3점 반드시 챙겨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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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리아 원정경기 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시리아 원정경기 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무승부 설욕 기회…28일 최종예선 7차전

중국 원정 결과는 잠시 잊을 필요가 있다. 축구대표팀의 치열한 3월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3일 후난성 창사에서 중국과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원정 6차전을 마친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귀국길에 올랐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른 새벽녘에 복귀하는 고된 일정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의 홈 7차전 때문이다. 창사와 인천을 잇는 항공편 여정도 마땅치 않을 뿐 아니라 선수단의 피로도와 원활한 회복훈련을 고려하면 한시라도 바삐 돌아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렇듯 서두른 결과, 대표팀은 중국 원정 다음날인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을 위한 가벼운 풀 트레이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팀·개인 맞춤형 전술훈련은 25∼26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시리아에 돌려줘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9월 맛본 쓴잔이다.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벌어진 최종예선 첫 원정(2차전·중립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결과도 안타까웠지만, 내용은 더욱 뼈아팠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내내 승승장구하던 대표팀이 제대로 위기감을 느낀 순간이기도 했다. 역대 7차례 맞대결에선 한국이 3승3무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더욱 치열해질 최종예선 일정상 이번에 시리아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빼앗아야 한다.

어지러운 국내정세 때문에 중립지역에서 월드컵 예선 홈경기를 소화해온 시리아는 중국-한국전이 벌어진 날, 역시 말레이시아 믈라카의 항 제밧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6차전을 치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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