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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두둑 구자철 “여기가 어디든, 상대가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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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두둑 구자철 “여기가 어디든, 상대가 누구든”

뉴스1입력 2017-03-20 15:37수정 2017-03-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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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구자철이 20일 중국 창사에 위치한 캠핀스키 호텔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중국 창사.23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분수령이 될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은, 상대가 중국이라고 관심이 크고 또 중국에서 열리는 경기라 보다 주목도가 높은 경기다. 한국에게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중국이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경기라 부담이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양국 간의 예민한 관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

하지만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은 상대나 장소는 신경 쓸 것이 아니고 신경써야할 일도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우리 스스로 신중하게 준비하고 방심하지 않으면, 여기가 중국인지도 모르고 많은 중국 팬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펼치는 한국대표팀이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전날 밤 중국에 도착, 푹 쉬면서 체력을 충전한 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30분부터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대표팀이 숙소로 쓰고 있는 캠핀스키 호텔에서 만난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A매치 데뷔도 중국전이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중국을 만나 승리했다. 중국은 여러모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팀이자 장소”라고 한 뒤 “어제 중국에 도착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맞아줬다. 기분이 좋다. 이 좋은 기운을 경기 날까지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중국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격돌해 3-2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것은 만족스러운 일이나 내용까지 전부 흡족하진 않았다. 당시 한국은 3-0까지 크게 앞서다 2골을 내주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지켜냈다.

관련해 구자철은 “솔직히 중국 축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프로리그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많이 성장했고, 한국 선수들과 자주 접하면서 두려움도 어느 정도는 사라진 것 같다”고 인정한 뒤 “하지만 난 우리 축구의 수준을 믿고 있다. 우리 것만 펼칠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상대의 발전된 전력도 전력이지만 역시 최근의 양국 정세 그리고 5만 관중이 일방적으로 중국만을 응원할 외부 환경도 일반인들이 바라볼 땐 조심스러운 배경이다. 하지만 구자철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구자철은 “만약 누군가가 경기장 분위기가 걱정이냐 물어본다면, 특별한 대답보다는 그냥 웃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그런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신중하게,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마친 채 필드를 밟으면 경기장에 누가 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여기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뒤 “내가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라운드를 끝내고 2라운드를 시작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구자철은 “지난해 이란 원정에서 패(0-1)하고 돌아왔을 때 많은 선수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쉬웠다”는 말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뒤 “난 큰 경기를 좋아한다.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큰 경기에서 뛰는 것에 자신감을 갖는 선수”라는 표현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창사(중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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