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전남, 제주 원정도 당당하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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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전남, 상대가 잘해서 빚어진 2연패 아쉬움
호주 원정 약점 드러낸 제주에 열세 탈출할 찬스


전남 드래곤즈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개막 이후 아직 승수를 쌓지 못했다. 2연패로 승점 없이, 최하위(12위)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전북현대 원정(1라운드)에서 1-2로 아쉽게 졌고, 상주상무와의 홈 개막전(2라운드)에서는 1-3으로 무릎을 꿇었으나 스스로 못했다기보다는 상대가 더 잘했기에 빚어진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남은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승점 확보가 1차 목표다. 전남은 그동안 제주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시즌 나란히 상위 스플릿(1~6위)에 진입했으나 상대전적은 1승3패로 절대 열세다.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2번 밖에 이기지 못했다. 무승부도 1경기, 나머지는 전부 패배다.

제주와 애들레이드의 경기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제주와 애들레이드의 경기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제주에게도 분명 허점이 있다. 전북과 함께 올 시즌 개막 2연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제주는 15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많은 득점을 올렸음에도 헐거운 뒷문으로 곧바로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바로 이 부분에서 해법을 찾으려 한다. 더욱이 머나먼 호주 원정을 다녀온 직후에 펼칠 승부이기에 회복시간도 길지 않다.

화력이 막강한 제주를 상대로 잘 버티면 좋은 외국인 라인업을 구축한 전남에게도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전남 노상래 감독도 “패하려고 승부에 임하는 팀은 없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남이 제주를 낚아채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 첫 승, 징크스 탈출 등의 푸짐한 선물이 기다린다. 과연 전남이 제주 원정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흥미롭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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