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헛심 90분…무앙통에 무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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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현대와 무앙통(태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울산이 무앙통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현대와 무앙통(태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울산이 무앙통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일방적 볼 점유율에도 골 침묵
1승1무1패로 E조 3위 머물러


울산현대가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울산은 1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3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승1무1패(승점 4)의 울산은 조 3위를 유지했다. 1승2무(승점 5)의 무앙통은 조 2위. 같은 날 브리즈번 로어(호주·1무2패)를 3-0으로 완파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2승1패(승점 6)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안방에서 2승째를 따내기 위해 좀더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종호와 코바를 투톱으로 배치했고, 좌우 날개로 스피드와 개인돌파가 좋은 오르샤와 김인성을 내세웠다. 수비 위주로 나선 무앙통을 상대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고도 결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까지 볼을 잘 운반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슈팅의 정확도가 아쉬웠고,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의 패스 성공률도 크게 떨어졌다.

전반 26분 첫 슈팅을 기록한 울산은 여세를 몰아 무앙통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3분 한승규의 오른발 슈팅이 날카로웠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측면 돌파에 성공한 오르샤가 크로스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한 김인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골키퍼 정면에 힘없이 떨어졌다. 전반 2∼3차례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얻지 못한 울산은 후반에도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무앙통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울산은 후반 막판 1∼2차례 좋은 골 찬스를 날리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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