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상주전 이후 본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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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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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전 큰 전술 변화 없이 소화

“본격적인 변화는 다음 주말 경기쯤에나 가능할 듯하다.”

FC서울 황선홍(48) 감독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성남FC와의 1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현실적 얘기를 털어놓았다. 27일 취임한 황 감독은 이틀간 훈련한 뒤 성남을 상대로 서울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황 감독은 “솔직히 나부터 많은 게 어색하다. 훈련장도 어색하고, 선수들 파악도 다 끝나지 않았다. 나와 강철 코치가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전임) 최용수 감독을 만났는데, 물어볼 게 많을 것 같으니 항상 전화기를 켜놓으라고 했다. 자주 통화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이날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 전 감독이 운영할 때와 비슷했다. 포메이션은 3-5-2를 유지했다. 오스마르(28)의 포지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바꾸었고, 왼쪽 수비수로 심상민(23)을 기용했을 뿐이다. 다른 포지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만 23세 이하 선수가 반드시 한 명 이상 선발출전해야 한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심상민을 왼쪽으로 넣었다. 오스마르는 가진 게 많은 선수라 쓰리백에 포함시키는 게 아까워서 위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또 “계속 경기들이 이어져 어떤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성남전을 마치면 다음달 2일 상주전을 곧바로 준비해야 한다. 상주전을 마치면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는데, 변화를 준다면 그 때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최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놓고 갔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분들도 조금은 있다. 성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파악을 모두 마치면 그 때부터 서서히 변화를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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