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고 끌어주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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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올림픽대표팀 신태용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올림픽대표팀 신태용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선수 차출·훈련·스케줄 등 배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신태용(46)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은 이후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이어왔다.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올림픽대표팀의 전력 안정과 훈련 효율성을 위해 권창훈(22·수원삼성)을 A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 감독은 6월 초 국내서 열릴 4개국 친선대회 출선선수명단에서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인 손흥민(24·토트넘)을 제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6월 유럽 원정 A매치 때 정예 멤버를 꾸리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상황에 맞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2015∼2016시즌을 마친 기성용(27·스완지시티), 지동원(25), 홍정호(27·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26·찰튼), 손흥민, 한국영(26·카타르SC), 임창우(24·알 와흐다) 등 국가대표팀의 해외파 7명은 유럽 원정을 앞두고 23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가벼운 러닝과 볼 터치 훈련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의 유럽파도 가세했다. 최경록(21·상파울리), 류승우(23·빌레펠트),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24일 파주 NFC에 입소해 A대표팀 선배들의 훈련에 동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술적 훈련이 아니고 러닝, 스트레칭, 볼 터치 등 회복훈련이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의 또 다른 해외파 서영재(21·함부르크)는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은 27일까지 파주 NFC로 출퇴근하며 훈련할 예정이다. 이후 A대표선수들은 하루를 쉰 뒤 29일 유럽 원정길에 오르며, 올림픽대표팀은 30일 인천에서 소집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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