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완지시티 최고 선수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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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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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선정…기성용 “내 생애 최고의 팀”

기성용(26·사진)이 팬들이 뽑은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2014∼2015시즌 최고 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기성용이 최다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스완지시티 선수상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폴란드)에게 돌아갔지만,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더 큰 권위를 지닌다. 기성용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음을 모두가 인정해준 것이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차례 대결에서 이겼을 때 모두 골을 넣는 등 올 시즌 8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는 내 생애 최고의 팀”이라고 화답했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를 통해 유럽무대를 처음 밟은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적 직후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선덜랜드로 임대되기도 했다. 임대생활을 통해 기량을 과시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로부터 완전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스완지시티로 복귀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책임지며 팀의 허리를 굳건히 지켰다. 게리 몽크 감독의 요청으로 공격에 적극 가담한 그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보유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인 5골을 넘어 8골로 신기록도 달성했다. 기성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와 시즌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현재 스완지시티는 16승8무13패(승점 56)로 창단 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승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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