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승점 사이…포항, 대전 꺾고 4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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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전남은 부산전 승리로 6위 점프
인천, 14경기 연속 무승 불명예

“상대가 하위권이라 쉽게 이긴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사실 포항의 낙승이 점쳐진 경기였다. 객관적 전력과 팀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그러나 이럴수록 더 냉정해야 한다는 것이 황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승점 3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포항 벤치의 신중함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김승대-이광혁-문창진-티아고가 이룬 ‘제로톱’으로 흐름을 주도한 포항은 전반 43분 문창진, 후반 11분 티아고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최근 수비수 3∼5명을 세워 재미를 본 대전은 중원에 5명을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패턴을 읽혔고, 힘을 잃었다. 포항은 2-0으로 이겨 4승3패(승점 12)를 마크해 전날(18일) 1위 전북(승점19)에 0-1로 패한 제주(승점 11)를 따돌리고 4위로 점프했다. 꼴찌 대전은 1무6패.

3위 울산(승점 13)과 홈에서 1-1로 비긴 인천은 불명예스런 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개막 7경기 연속 무승(5무2패)으로,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14경기 연속무승(9무5패)에 빠졌다. 인천의 팀 통산 최다 연속무승기록이다. 종전은 2006년의 13경기다.

전남은 부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해 6위(2승4무1패·승점 10)로 점프했다. 부산은 5연패에 빠졌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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