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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회상하는 우즈벡 “여기서 끝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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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회상하는 우즈벡 “여기서 끝나나 싶었다”

뉴스1입력 2018-09-06 12:54수정 2018-09-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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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9.6/뉴스1 © News1

“끝나고 나서 선수들은 칭찬은 못 듣고 많이 혼났죠.”

23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이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이 눈물을 보일 정도였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에만 황의조의 2골로 2-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초반 2골을 내주며 2-3 역전을 당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려는 듯 했지만 후반전 상대 수비의 헛발질로 시작된 역습에서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는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간 끝에 황희찬의 페널티킥으로 4-3 신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지만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혼냈다고 밝힌 경기이기도 했다.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준비하는 데도 버거웠다. 이기다가 뒤집히고 다시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벤치에 주저 앉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쏟아 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축구 인생을 걸고 뛴 경기다. (지고 있을 때) 많은 일들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 선수들도 워낙 힘든 상황이었다. 지치고 눈빛도 흐려졌다. 여기서 끝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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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화를 나게 만든 것은 연장전이었다. 김 감독은 “실수로 3골을 내줬는데 이 부분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연장전의 경기 화면을 보여줬다. 우리가 더 절박하고 절실하고 간절한데 그 힘이 이거냐. 이걸로 우승할 수 있겠냐고 혼냈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4강,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칭찬은 못 듣고 많이 혼났다”며 “이후 베트남, 일본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경기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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