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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렇게 뛴 건 중고교 이후 처음… 앞으로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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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렇게 뛴 건 중고교 이후 처음… 앞으로가 더 중요”

김재형 기자 입력 2018-09-04 03:00수정 2018-09-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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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금메달 금의환향
당당한 귀국… 팬들 뜨거운 함성 손흥민(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입국장에는 수백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환영 열기를 보여줬다. 팬들은 응원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반겼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26·토트넘)이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자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우중충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공항 안 한국 축구대표팀(23세 이하) 귀국 현장은 뜨거웠다. 팬 수백 명은 축하 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손)흥민 짱!” “빛(황)의조”를 외치며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주요 국제 대회 때마다 아쉬운 성적에 굵은 눈물을 흘리다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던 손흥민은 ‘국가와 국민’부터 얘기했다. 포토존에서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한 손흥민은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축구 선수로서의 목표는 이게(금메달)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속 팀인 토트넘에 돌아가서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였다.

박항서 감독도 열렬한 환영… 베트남 총리 초청받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축구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59)이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낸 베트남 주요 선수 및 관계자들과 함께 3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의 초청을 받아 정부청사를 예방했다. 박 감독(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총리(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바로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돌아온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수천 명 인파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사진 출처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의 투혼은 빛났다. 뒤늦게 합류해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경기 후 최소 48시간 휴식)에 어긋나는 2일 간격의 조별리그는 물론이고 16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에 출전해 매번 다리에 경련이 일 정도로 뛰었다. 토트넘에서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 손흥민은 “중고교 이후 이렇게 (많이) 뛰어본 건 처음이다”라며 “(주장인) 내가 피곤해하면 다른 선수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더 땀 흘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첫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어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남다른 사명감을 전했다.

우승을 이끈 대표팀 김학범 감독(58·사진)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세 명(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에게 공을 돌렸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이번만큼 고생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후배들 앞에서 솔선수범하고 다독거리며 제가 봐도 안타까울 정도로 온 힘을 다했다.” ‘한일전을 앞두고 어떤 말을 했나’라는 질문엔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인 아시아경기 2연패를 달성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계속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맥 논란’에 휘말렸다가 대회 9골로 맹활약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이날 한결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황의조는 “(논란이 일던) 처음부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빡빡한 경기에 체력이 바닥났지만 정신력으로 완성한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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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축구#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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