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AI아바타… SKT, ICT접목 ‘시구 이벤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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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프로야구 개막 경기서

SK텔레콤이 24일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시구 이벤트를 선보였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아바타 ‘릴리’의 도움을 받아 시구했다. 이 군이 시구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5세대(5G) 망으로 전송돼 구장 외야 전광판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군은 대기실에서 AI 아바타 릴리와 대화를 나누며 마운드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릴리는 SK텔레콤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8’에서 공개한 홀로그램 기반 AI 스피커 ‘홀로박스’에 등장하는 아바타다. 이 군이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뒤에도 릴리는 차량 안에 설치된 태블릿에서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공을 던지라”며 이 군을 응원했다. 시구를 마친 이 군은 “릴리가 실제 사람처럼 시구 방법을 알려줘 마음이 편했다. 마치 미래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SK텔레콤은 구장에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5G 망을 구축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야구장에서 첨단 ICT를 알리기 위해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5G, 자율주행 등 ICT가 만들 미래상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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