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성공 개최” 한마음으로 뭉친 전사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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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훈련원서 ‘G-100’ 행사
역대 최다 6개 종목 1500여 명 참가… 금메달 80개 놓고 치열한 승부 펼쳐
한국, 금1-은1-동2 톱10 기대

29일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G-100 페스티벌’에서 약 300명의 참가자가 숫자 ‘100’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위 사진).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기념 시계탑 앞에서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평창조직위는 가수 정용화와 걸그룹 AOA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이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9일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G-100 페스티벌’에서 약 300명의 참가자가 숫자 ‘100’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위 사진).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기념 시계탑 앞에서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평창조직위는 가수 정용화와 걸그룹 AOA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이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G-100(개막 100일 전).’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등장한 시계탑에는 평창 패럴림픽까지 남은 ‘100일’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를 지켜본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엔 비장함이 감돌았다. 결전의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에 책임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방민자(56·리드)는 “다들 각자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다. 단단한 체력과 기술력까지 갖춰 평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냈다.

29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평창조직위)는 가수 정용화와 걸그룹 AOA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평창 패럴림픽은 문화적 장벽이 없는 문화패럴림픽으로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100일 뒤부터(2018년 3월 9일) 열흘 동안 열릴 평창 패럴림픽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엔 스노보드가 새로 추가돼 설상 종목은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4개가 됐다. 여기에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빙상 2개 종목까지 포함해 전체 종목은 역대 최다인 총 6개. 50여 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은 이 종목에 걸린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금빛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최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자신하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은메달·남자 알파인 스키 한상민)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휠체어컬링)를 따냈다. 하지만 직전 대회(소치 패럴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알파인 스키 시각장애 부문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출전하는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빙판 위의 메시’라고 불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정승환(31·강원도청)이 눈에 띄는 선수. 여기에 장애인 노르딕 스키의 신의현(37·창성건설)이 유력한 메달 주자로 손꼽힌다. 신의현은 올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에서 금, 은, 동메달 1개씩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명호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대한민국에 패럴림픽을 응원하는 함성이 퍼지길 기원한다”며 “100일 후 대한민국을 바꿀 빛보다 뜨거운 역사적인 현장에서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평창 패럴림픽#경기 이천훈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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