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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코리아’ 무서운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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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코리아’ 무서운 스퍼트

유재영기자 입력 2017-10-02 03:00수정 2017-10-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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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월드컵 이어 기분좋은 출발
최민정, 1500m-취약 500m 우승… 남자 임효준-황대헌 1500m 1,2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앞)이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2018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 여자 500m 결선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고 있다. 부다페스트=AP 뉴시스
임효준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2017∼2018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한층 무서워진 스퍼트 능력을 보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남녀 모두 여름 기간 내내 보완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마지막 추월작전이 통했다.

지난 시즌부터 집중적으로 근육량을 늘리며 스케이팅 가속도를 높인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19·성남시청)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13바퀴를 도는 여자 1500m 결선에서 중반까지 힘을 비축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오면서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의 킴 부탱을 극적으로 제쳤다. 기록은 2분33초025.

최민정은 자신의 가장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폭발적인 ‘끝판’ 질주를 보여줬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500m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여름 시즌 동안 이 종목에 대한 감을 끌어올리는 데 매달린 최민정은 대회 결선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를 꺾고 43초64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스타트가 늦었지만 2바퀴를 남겨 놓고 앞서 가던 폰타나와 마리안 생젤레(캐나다)의 팔이 서로 부딪치는 사이 안쪽 틈을 파고 들어가 선두로 들어왔다. 최민정과 대표팀의 쌍두마차인 ‘여제’ 심석희(20·한국체대)는 3위로 들어왔다.

‘젊은 피’로 세대교체가 된 남자도 경험 부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4월 벌어진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친 임효준(21·한국체대)과 ‘겁 없는 고교생’ 황대헌(18·부흥고)이 스포츠카 레이싱을 연상케 하는 스퍼트 경쟁을 벌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 선발전 1위 임효준은 1500m 결선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나가 금메달을 따냈다. 500m 결선에서도 2위로 들어왔다. 임효준과 호흡을 맞춘 황대헌은 1500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평창 올림픽 출전권은 총 4차례 월드컵 결과로 각 나라에 배분된다. 남녀 500m에는 각 32장, 남녀 1000m와 1500m에는 각 36장, 계주 8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쇼트트랙 코리아#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최민정#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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