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광화문에 300m ‘워터 봅슬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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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원도-평창조직위, 평창올림픽 6개월 앞두고 행사

19,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될 ‘도심 속 봅슬레이’ 조감도. 행사장에는 길이 300m, 높이 22m 규모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이글루(얼음집) 모양의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엔씨씨애드 제공
19,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될 ‘도심 속 봅슬레이’ 조감도. 행사장에는 길이 300m, 높이 22m 규모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이글루(얼음집) 모양의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엔씨씨애드 제공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봅슬레이’를 즐길 수 있다. 얼음이 아닌 물살을 헤치고 가는 워터 봅슬레이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다.

19,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봅슬레이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물썰매장이 운영된다. 길이가 무려 300m다. 서울시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행사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향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 워터 봅슬레이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워터 봅슬레이는 얼음 활주로를 특수 썰매로 질주하는 겨울 스포츠 봅슬레이를 여름에 맞게 변형했다. 광화문광장 서쪽 세종대로를 막고 설치한 워터 슬라이드를 썰매 모양의 1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온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2시간씩 총 5회에 걸쳐 운영하고 중간에 30분씩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워터 봅슬레이는 미리 탑승권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예약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인당 최대 2장까지 총 3000장이 배포됐다. 6일간 총 1만8620명(3만5351장)이 예매를 신청해 최종 경쟁률이 10 대 1을 넘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회차별 운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탑승권을 배포한다. 회차별 탑승 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한다.

제한 신장인 130cm보다 작아 워터 봅슬레이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물놀이장도 마련됐다.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선베드(sun bed)와 물품보관실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워터 봅슬레이 옆에는 겨울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이글루 모양의 홍보 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컬링과 스키점프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19일에는 EXID와 MFBTY, 구준엽(DJ KOO), 20일에는 블락비와 여자친구, 박명수 등 유명 가수와 DJ들이 광화문광장 북쪽 무대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비눗방울 쇼, 타악 퍼포먼스, 치어리딩 등 이색 공연들도 열린다. 광장 동쪽 세종대로에서는 푸드트럭들이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한다.

주최 측은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동 주관사 측은 “한 번에 140명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시설이지만 안전을 고려해 동시에 70명 정도만 탑승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는 19일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또 행사장 설치를 위해 18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쪽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을 통제한다. 자세한 교통 통제 정보는 120다산콜센터(02-120)와 서울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워터 봅슬레이#광화문#서울시#강원도#평창조직위#평창올림픽#엔씨씨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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