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부른다]비인기 종목의 실력 뛰어난 선수에 기회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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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모굴스키 종목에 참가한 최재우 선수. 2013년 월드컵시리즈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부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CJ그룹은 2013년부터 최 씨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모굴스키 종목에 참가한 최재우 선수. 2013년 월드컵시리즈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부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CJ그룹은 2013년부터 최 씨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6개월 앞두고 CJ그룹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CJ그룹은 특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CJ그룹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스켈레톤 등 4개 종목 선수들을 직접 후원한다.

CJ그룹이 겨울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기 시작한 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부터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국민 관심도가 높은 종목 대신 비인기 종목을 주목했다. 당시 CJ그룹은 한국 최초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 김호준 선수를 후원했고 이를 계기로 겨울올림픽 선수들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에는 또 다른 비인기 종목인 ‘모굴스키’ 선수 후원에 나섰다. 해당 종목에 대한 기대나 주목이 거의 없던 시기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CJ그룹의 스포츠 후원은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과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이라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그 꿈을 응원한다는 게 CJ그룹 스포츠 후원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노보드 모굴스키 등 겨울올림픽 종목 선수들에게 30억 원가량의 후원을 하고 있다.

세 번째 겨울올림픽에 도전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호준 선수는 실제 CJ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비인기종목으로 전지훈련이나 대회 출전 등을 자비로 참가해야 했던 그에게 CJ그룹의 경제적 지원은 큰 힘이 됐다. 2015년 12월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그는 9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모굴스키 종목에 출전한 최재우 선수도 2013년부터 CJ그룹의 지원을 받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같은 해 3월 아시아 최초로 프리스타일 부문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 또 프라스타일 모굴 부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CJ그룹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량도 많이 향상됐고 더 나은 훈련 방법도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이 후원 선수를 선정하는 기준은 한결같다.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CJ그룹의 철학에 부합하는 열정과 재능을 가진 선구자여야 한다”며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스포츠 인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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