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추경’ 국회서 120억 삭감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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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 D-200]강원도 677억 요청… 557억만 반영… “숙박시설 정비-홍보활동 차질”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예산 557억 원이 포함됐다. 강원도가 요청했던 677억 원에서 120억 원이 깎인 결과다.

올림픽 국내외 홍보 예산 273억5000만 원 가운데 43억5000만 원이 반영되지 않았고, 문화올림픽 붐업 추진 예산도 요구액 172억5000만 원에서 20억 원이 삭감됐다. 또 올림픽 손님맞이 숙식 개선을 위한 예산의 경우 요구액 38억5000만 원 가운데 29억2500만 원이 깎였다. 올림픽 자원봉사자와 응원 서포터스를 위한 운영 인력 지원 예산 37억 원과 비등록 미디어센터 설치 운영 예산 12억 원, 그리고 환경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사면 녹화 기반 조성 예산 7억7000만 원은 전액 삭감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정부 기금 등을 추가 확보해 미반영 예산을 충당하면서 올림픽 마무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기금을 배정받아 예산 부족분을 메우려고 하는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원도는 부족한 예산이 채워지지 않으면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과 공항, 역사(驛舍) 광고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이 축소되고 강원도 내 권역별 올림픽 붐업 행사 일부가 취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외국인을 위한 안내판 및 메뉴판 제작과 2000개에 달하는 숙박시설 정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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