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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봅슬레이, 국산 썰매 타고 일내자”

임보미기자

입력 2017-03-21 03:00:00 수정 2017-03-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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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우리 선수-트랙에 안맞고 문제점 발견시 즉각 개선도 어려워
“현대차 개발중인 한국형 썰매, 적응 마치면 결과 달라질 것”


지난해 11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봅슬레이 4인승에서 국산 썰매를 타고 은메달을 목에 건 원윤종-김진수-전정린-오제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제공
20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제8차 월드컵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다시 국산 썰매로 승부수를 띄운다.

2015∼2016시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세계 랭킹 1위였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6∼2017 시즌에는 1차 월드컵 동메달을 빼곤 한 번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안방인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제8차 대회에서도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2016∼2017시즌 8번의 월드컵과 1번의 세계선수권대회 등 총 9번의 대회에서 7번을 라트비아산 봅슬레이를 타고 나섰다. 국산 썰매를 타고 출전한 두 대회에서는 유독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제7차 월드컵 대회에서 국산 썰매를 썼으나 11위에 그쳤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1위까지 처지며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러자 다시 라트비아산으로 갈아타고 시즌을 마쳤다. 팬들 사이에서는 ‘괜히 잘 타던 외국 썰매를 놔두고 국산 썰매에 적응하려 애쓰던 게 부작용이 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원윤종-서영우 조는 현대차가 개발한 국산 썰매를 사용해 시즌을 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차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전복 사고가 일어나 원윤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이후부터는 예전부터 익숙하던 라트비아산 썰매를 주로 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결론은 다시 국산 썰매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총감독은 “기존 썰매로 경쟁하는 건 분명 한계가 있다. 독일과 라트비아, 미국, 스위스같이 썰매를 제작해 쓰는 경쟁국들은 모두 지난 시즌보다 썰매가 다 조금씩 업그레이드됐다. 익숙하다고 해서 우리만 그대로 있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썰매를 계속 자체 개발하지 않고 수입해서 쓸 경우 다른 나라의 특성에 맞춘 기존 제품을 쓰게 된다. 우리 선수의 특성에 맞지 않고 제품 자체도 기존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력에서도 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훈련이나 대회 출전 때 불편한 점을 곧바로 개선할 수도 없다. 썰매 강국들이 자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썰매를 타는 이유다. 특히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트랙에 맞는 썰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는 “원윤종-서영우 조가 2015∼2016시즌 1위를 했던 것은 우리가 잘한 것도 있지만 상대 국가들이 순위보다는 새로 개발한 썰매에 적응하며 자신들을 업그레이드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이제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차례다”고 말했다.

한국 썰매는 2014년부터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다. 평창 트랙이 완공된 지금은 개선의 여지가 더 많다. 평창 트랙에서 우리 대표팀에 적합한 최적의 코스 라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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