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평창 리허설 5위’ 원윤종·서영우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金 딴다”
더보기

‘평창 리허설 5위’ 원윤종·서영우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金 딴다”

뉴시스입력 2017-03-18 22:10수정 2017-03-18 22:1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굴곡 많은 시즌, 경험이자 재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에서 5위에 오르며 그간의 부진을 조금 덜어낸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평창올림픽 본 무대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굳은 각오도 드러냈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22를 기록, 5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0초44를 기록해 2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를 키웠던 원윤종·서영우는 2차 레이스에서 50초78의 저조한 기록을 내면서 순위가 5위까지 밀렸다.

원윤종은 “조금 아쉽다. 주행에서 실수가 있었고, 스타트 부분도 기록이 좋지 않아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났다”며 “긴장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오랜만에 1차 레이스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다보니 2차 레이스에서 욕심을 내고 긴장했다. 조절을 잘 했어야하는데 미숙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영우도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자국에서 뛰니 인상깊었다. 아쉽기도하고, 시원섭섭하다”며 “어제 (윤)성빈이가 마르틴스 두쿠르스에게 잡힌 것을 생각하면서 1위를 탈환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 나의 임무인 스타트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반성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원윤종·서영우는 ‘평창 리허설’에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그간의 부진으로 인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원윤종·서영우는 월드컵 랭킹 3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시상대에 선 적이 없었다. 지난달 중순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1위로 부진했다.

원윤종은 “이런 것이 경험이고 재산이다. 올림픽 시즌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라며 “어려운 것을 극복하고 개선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서영우는 “올림픽 시즌이었다면 더 어떻게 할지 모르고, 다가오는 올림픽에 압박감이 심했을 것”이라며 “차라리 1년 전에 시련이 찾아와 단단하게 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시상대 꼭대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서영우는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는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레이스에 아쉬움이 있지만,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금메달을 따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윤종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꼭 시상대에 서고 싶다”며 “오늘 경기는 테스트 이벤트고, 올림픽은 전혀 다른 경기다. 그 기간 동안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연습하겠다. 오늘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림픽 때 꼭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더 노력하고 싶어도, 1년도 남지 않은 시간이다”며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국산 썰매에 대한 적응이 풀어야할 숙제다.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국산 썰매를 탈 계획이었지만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전지훈련을 하던 도중 원윤종이 썰매가 전복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게획이 틀어졌다.

이들은 월드컵 1~6차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에 타던 라트비아산 썰매를 탔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국산 썰매를 탔지만 11위에 머물렀고, 역시 국산 썰매를 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1위에 그쳤다.

이날 원윤종·서영우는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고 레이스를 펼쳤다.

원윤종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감독님과 상의 끝에 익숙한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기로 결정했다”며 “두 썰매를 정확히 비교하는 것은 힘들다. 향후 테스트를 통해 개선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아직 평창 트랙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해 최적의 드라이빙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원윤종은 “2, 9번 커브가 가장 어렵다. 9번 커브는 스켈레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봅슬레이는 직선으로 잘 빠져나갔다고 해도 속도가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분명히 난코스고, 그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라인이 된 것은 아니다”며 “충분히 훈련하면 가장 빠르게 탈 수 있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트랙에 익숙해지도록 적응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뉴시스】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