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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버스 속으로 드론이 택배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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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버스 속으로 드론이 택배 ‘투하’

김성규기자 입력 2017-03-15 03:00수정 2017-03-1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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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서 기술 시연… 걸으며 360도 VR 체험도
KT가 14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 운영할 5G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배 시연을 했다. 자율주행 버스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드론이 택배 배달 장소에 내려놓은 상자를 집어 들고 있다. KT 제공
운전자가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작하고 있지 않은데도 빨간 자율주행 버스는 택배수거함이 마련돼 있는 자리에 알아서 멈췄다. 곧 ‘윙’ 하는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아랫부분에 상자를 매단 드론이 버스 곁으로 다가왔다. 드론은 정해진 위치에 정확하게 상자를 떨어뜨렸고, 상자는 미끄럼을 타고 양손이 자유로운 버스 운전자에게 전달됐다.

14일 KT가 내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에서 시연한 5G(5세대)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배 서비스의 모습이다. KT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KT는 이날 5G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배를 비롯해 차세대 가상현실(VR) 서비스인 ‘VR 워크스루(Walk Through)’를 선보였다.

VR 워크스루는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둘러볼 수만 있던 기존 VR와 달리 체험자가 걸어 다니면서도 VR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날 KT는 VR 고글과 위치 및 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를 착용한 가상의 성화 봉송 주자가 성화 봉송의 마지막 단계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활용하면 누구든 집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가상 체험을 해볼 수 있다.

5G 자율주행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공유해 충돌을 막는다. 5G는 현재 통신기술에 비해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연시간이 거의 없어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버스에는 버스의 속도, 위험 요소, 차간 간격 등이 표시되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어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도 각종 안전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버스 안에는 안경 없이도 3차원(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KT는 2019년 5G 상용화에 앞서 평창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5G 기술을 알리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는 올림픽 기간 중 강원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5G 체험존’을 곳곳에서 운영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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