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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군림’ 심석희·최민정 ‘시즌 마무리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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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군림’ 심석희·최민정 ‘시즌 마무리 아쉽네’

뉴시스입력 2017-03-13 04:52수정 2017-03-1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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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은 2016~2017시즌 내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최강’으로 군림했다.

다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심석희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막을 내린 2017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52점을 따내 엘리스 크리스티(영국·89점),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8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랭킹 포인트 16점을 받는데 그쳐 종합 6위에 머물렀다.

둘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종합 우승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이번 대회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6~2017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이 시즌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올 시즌 내내 최강자로 승승장구했지만, 마지막 대회이자 시즌 중 가장 큰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합작한 메달 수는 총 17개다.

이미 1000m와 1500m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최강’의 모습을 자랑해왔다.

한국의 대표적인 취약 종목인 단거리까지 염두에 둔 최민정은 지난 비시즌 동안 500m를 위해 근력을 키우는데 집중했고, 올 시즌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1개씩 땄다. 1500m에서는 심석희가 금메달을, 최민정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1000m에서는 최민정, 심석희가 순서대로 1, 2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2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 2차 레이스 금메달은 심석희의 차지였다.

3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은 각각 최민정과 심석희가 나눠가졌다. 최민정은 500m에서 은메달을 일궜다.

강릉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벌어진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심석희는 1500m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민정은 심석희가 나서지 않은 1000m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지만, 그간 공을 들인 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

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운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아시아권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무대지만,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에서 이 종목 최강자 심석희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심석희는 은메달을 땄다. 1000m에서는 심석희가 금메달을, 최민정이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500m에서 심석희가 석연찮은 판정 속에 실격된 가운데 최민정이 동메달을 건졌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도 심석희, 최민정이 버틴 한국의 차지였다.

시즌 내내 최강자의 모습을 자랑하던 심석희와 최민정의 시즌 피날레는 화려하지 못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은 2015년,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최민정은 전이경(1995년·1996년·1997년), 진선유(2005년·2006년·2007년)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심석희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평창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발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선수 선발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이 자동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최민정과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고, 심석희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종목인 1500m부터 삐걱댔다. 최민정과 심석희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심석희는 3위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넘어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단거리에 욕심을 냈던 최민정은 500m 준결승에서 추월을 하다가 다른 선수들을 넘어뜨렸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심석희는 500m 준결승 2조에서 3위에 그치면서 파이널B로 밀렸고, 2명이 나선 파이널B에서 1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했다.

1000m 결과도 아쉬움이 컸다.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최민정은 결승에서 실격되는 불운을 맛봤다.

심석희는 500m·1000m·1500m 랭킹 종합 순위 상위 8명이 나서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12초38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제’로서 체면치레를 했다.

또 랭킹 포인트 34점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3위를 차지, 평창올림픽 자동 출전권도 따냈다.

하지만 최민정은 부진을 벗지 못하고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28초828로 9위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3연패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4월에 벌어지는 1, 2차 선발전에 나서야 하게 됐다.

평창올림픽 직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는 다시 한 번 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번 대회 아쉬움을 딛고 평창올림픽을 정조준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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