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 D-4]3골… 5골… 동반우승 향해 힘찬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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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광종號, 말레이시아에 3대0 승
윤덕여號, 약체 태국 5대0 완파

인천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의 김승대(오른쪽)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을 넣자 박주호(8번), 최성근(2번) 등 동료들이 축하하고 있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인천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의 김승대(오른쪽)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을 넣자 박주호(8번), 최성근(2번) 등 동료들이 축하하고 있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대표팀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를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한국(57위)보다 한 수 아래였다. 이날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3분 김신욱(울산)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김신욱, 윤일록, 김승대(포항) 삼각편대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골문을 수시로 위협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32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기회는 많았지만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다리던 첫 골을 얻었다. 안용우(전남)의 코너킥을 임창우(대전)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헤딩해 골문 왼쪽을 갈랐다.

후반에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연달아 골 맛을 봤다. 후반 33분 골문 앞에서 김승대와 1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김신욱이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살짝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의 골을 도운 김승대는 4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뒤 “3골을 넣었지만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조직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라오스를 3-0으로 격파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을 이긴다면 사실상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A조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10분 정설빈의 골을 시작으로 박희영 유영아 전가을 최유리가 골을 추가했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인천 아시아경기#남자 축구대표팀#이광종#윤덕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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