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외국인선수 공백에도 2연승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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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6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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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16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인혜지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16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인혜지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이 계속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최근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리그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수원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65-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토마스가 전력에서 제외된 최근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1승2패로 선두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5위 OK저축은행(4승9패)은 3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 초반 힘들게 출발했다. 1쿼터를 13-22로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뛰는 2쿼터를 16-5로 앞서며 29-27로 경기를 뒤집은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3쿼터에 이어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양상이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였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58-58 동점에서 박혜진(12점·5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은 김정은(19점)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포를 가동해 61-58로 다시 앞섰다. 이어 박혜진이 개인 돌파로 2득점을 추가한 우리은행은 수비에 성공해 공격으로 나오면서 상대의 고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혜진이 2개 모두 림에 적중시켰다.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65-60으로 5점차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단타스가 20점·10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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