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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볼 피플] 주장의 품격 삼성 김태술 “나보다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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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볼 피플] 주장의 품격 삼성 김태술 “나보다는 팀!”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9-11 05:30수정 2018-09-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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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주장 김태술은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김태술은 새 시즌을 앞둔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에서 주장다운 실력과 리더십을 모두 선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일본 전훈서 좋은 컨디션으로 알토란 활약
개인보다 팀 승리·동료들의 도우미에 집중
“은퇴 전 김주성 선배처럼 후배들 돕고파”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가드 김태술(34·180㎝)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사카에서 열린 B리그 얼리컵 2018 간사이 대회 두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몫을 다했다. 7일 니시노미야 스톡스전에서는 22분을 뛰며 8점·4어시스트를 올렸다. 8일 밤비티오우스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초반 점수가 많이 벌어져 14분 정도만 뛰고도 7점·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김태술은 가드 중심의 빠른 농구로 새롭게 무장하고 있는 삼성의 중심축이다.

전주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 두 시즌을 소화한 그는 꾸준함을 선보이지 못했다. 2016~2017시즌은 정규리그에서는 경기 평균 7.45점·5.3어시스트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이 겹치면서 득점과 어시스트가 뚝 떨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전 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6.63득점·3.7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은 다소 하락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된 탓 컸지만 김태술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부상 때문만은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아프지 않은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농구를 제대로 못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를 조율하고, 슈터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자신 특유의 스타일을 살리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다가올 시즌은 내 장점을 살리는 부분에 있어 더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특히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를 탈 때가 있다. 이럴 때 경기를 조율하는 등 코트 안에서 팀을 정비하는 게 내 몫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역시 스포츠는 팀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다운 책임감을 드러낸 김태술은 “이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아닌 것 같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얻고, 팀 동료들이 더 잘 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나의 역할인 것 같다”고 베테랑의 품격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냥 착한 주장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간혹 싫은 소리도 한다. 그는 “팀 분위기를 많이 생각한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니 약간은 자유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 안에서도 규율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경계를 지키는 걸 강조한다. 간혹은 선수들에게 강하게 얘기한다”고 털어놓았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김주성(39·은퇴)을 롤 모델로 꼽은 김태술은 “은퇴 전 (김)주성이형을 보면서 앞으로는 후배들이 좀 더 편하게 농구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더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더 집중하면서 잘 준비해볼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

오사카(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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