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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볼 브레이크] 라건아 떠난 삼성, 체질 개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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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볼 브레이크] 라건아 떠난 삼성, 체질 개선 중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9-10 05:30수정 2018-09-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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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일본 오사카 에디온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얼리컵 2018 간사이 대회에 출전한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단.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골밑 위주서 스피드·외곽슛 살리기에 집중
가드들 적극 활용…가드 왕국 부활 준비
이상민 감독 “빠르고 재미난 농구로 승부”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는 2018~2019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팀 전술의 핵심이었던 외국인 선수 라건아(29·미국명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울산 현대모비스로 둥지를 옮김에 따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삼성 이상민(46) 감독의 선택은 스피드와 외곽슛 위주의 가드 농구 부활이었다.

지난달 31일 나고야에서 시작해 이달 7일부터 오사카에서 열린 2018 B리그 얼리컵 2018 간사이 대회까지 소화한 이 감독은 가드를 2명 이상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장 김태술(34)을 필두로 김현수(28), 외국인 선수 글렌 코지(26), 이관희(30) 등이 번갈아 출전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4명 중 3명이 동시에 뛸 때도 있었다. 부상으로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천기범(24)도 가드 농구의 한 축을 담당해줄 선수다. 그러면서 베테랑 멀티 플레이어 김동욱(37)은 원래 포지션인 포워드에 더 집중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어본다는 구상이다. 골밑 대결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고, 세계적인 농구 흐름에 따라 장신도 외곽슛을 적극 시도하는 농구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본격 합류한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하진 않았지만 8일 일본 오사카 에디온 아레나에서 열린 얼리컵 5~6위전에서는 초반부터 외곽슛이 호조를 보인 끝에 98-79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에디온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얼리컵 2018 간사이 대회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9일 오사카 현지에서 만난 이 감독은 “라건아라는 확실한 빅맨이 사라졌다. 새로운 선수 구성에 맞춰 팀에도 새 색깔을 입히고 있는 중이다. 가드를 최대 3명까지 기용하면서 좀 더 빠르고, 신나는 농구를 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터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원이 적극 외곽슛을 던지고, 빠른 발로 수비력을 살리려 한다. 우리가 선발한 장신 외국인선수 벤 음발라가 중거리 슛이 괜찮고, 3점슛도 던질 줄 안다”며 “가능한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가면서 외곽 위주로 다득점을 노리는 농구를 펼쳐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가드 왕국’으로 불렸다. KCC에서 이상민 감독이 가세하면서 강혁(현 LG 코치), 이정석(은퇴) 등 출중한 가드들을 중심으로 화려한 농구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김승현(현 농구해설위원) 등 삼성에는 기량이 좋은 가드들이 많이 거쳐 갔다.

이 감독은 “내년 초 상무에서 제대하는 임동섭과 김준일이 복귀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승률을 유지하면 정규리그 후반부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시즌 개막까지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신나는 농구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사카(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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