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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단일팀 이문규 감독 “훈련시간 조금 더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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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단일팀 이문규 감독 “훈련시간 조금 더 있었다면…”

뉴시스입력 2018-09-01 21:28수정 2018-09-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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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을 이끈 이문규(62) 감독이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65-71로 분패했다.

만리장성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잘 싸운 경기다. 단일팀은 평균 신장이 186.6㎝인 중국에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였지만, 경기 끝까지 중국을 위협했다.

값진 은메달이다.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으로 따지면 여자농구의 은메달이 첫 메달이다.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와 카누 용선, 조정 세부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렸는데 앞서 3개의 메달을 땄다. 모두 카누에서 나왔다. 카누 용선에서 여자 500m 금메달, 남자 1000m 동메달, 여자 2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측 선수 9명에 북측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이 더해져 구성된 단일팀은 지난달 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춘 끝에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결승전을 마친 이문규 감독은 “단일팀을 만들어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과 어울리며 지금까지 해왔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 볼 때 기대 이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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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결승전을 복기하면서 “우리 팀은 남들이 보기에 30%의 승률을 갖고 있는 팀이었다. 그런데 대등하게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맺어줘 감독 입장에서 고마웠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중국도 단일팀이 이렇게 센 팀이라는 것을 맛봤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남측과 북측이 마음을 합쳐 한민족으로 경기를 한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면서 시간이 충분하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측에 좋은 선수가 몇 명 더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만 많이 주어진다면 단일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겠나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고 있다”며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는 마음이다.

“일단은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년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도 있고, 올림픽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기자가 단일팀의 정치적인 의미에 대해서 물었지만 이 감독은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자카르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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