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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의 AG 리포트] 박지수 효과 톡톡히 누린 단일팀, 이제는 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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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의 AG 리포트] 박지수 효과 톡톡히 누린 단일팀, 이제는 결승이다!

강산 기자 입력 2018-08-31 05:30수정 2018-08-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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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농구대표팀 박지수.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의 거침없는 항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은메달은 확보했다. 그 자체만으로 단일팀의 행보는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박지수(193㎝·KB스타즈)까지 합류하니 코리아의 골밑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남북 단일팀은 30일(한국시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만과 준결승에서 89-66의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연장 끝에 85-87로 패했던 아픔도 되갚았다.

특히 2쿼터 2분 2초, 이번 대회 처음 코트를 밟은 박지수의 합류는 단일팀에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정규 시즌을 끝내고 26일 단일팀에 합류한 그는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위력을 뽐냈다. 대만은 박지수를 막기 위해 196㎝의 장신 센터 바오시러를 투입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는 내·외곽을 오가며 전반에만 17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쳤고, 북측 로숙영은 박지수 투입 전까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대만의 수비를 흔들었다.

대만의 공격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단일팀은 2쿼터 한때 35-3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혜진(우리은행)의 3점포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50-35까지 격차를 벌리고 2쿼터를 마무리했다. 가드 박하나(삼성생명)까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원 팀’을 증명했다. 단일팀은 3쿼터 시작 후 대만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60-35로 더 도망갔다. 박지수가 버티고 있으니 대만 선수들은 골밑 공격을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우리는 하나다” 응원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에도 힘이 붙었다. 박지수는 종료 4분9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으로 ‘더블(10득점)-더블(11리바운드)’을 완성했다.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득점이라 의미가 컸다. 한결 여유를 찾은 이문규 단일팀 감독은 김소담(KDB생명)과 최은실(우리은행) 등 백업 자원들을 모두 투입해 기회를 줬다. 박지수의 합류로 우려했던 조직력의 문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박지수의 피지컬을 앞세워 훨씬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하게 됐다.

박지수는 21분49초를 뛰며 3블록슛까지 보태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숙영, 임영희, 박혜진(우리은행·이상 17득점), 강이슬(KEB하나은행·14득점), 김한별(삼성생명·10득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지수는 경기 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심판들이 언제 휘슬을 부는지도 알았으니 그에 맞게 잘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지수가 월등한 피지컬을 보여줬다. 그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결승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로숙영은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힘을 모으니 결승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1일 오후 6시 난적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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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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