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3연승 이끈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0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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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DB와의 경기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KBL 제공>
10일 DB와의 경기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KBL 제공>
프로농구 현대모비스는 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도중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수술대에 오른 이종현이 빠지면서 현대모비스는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이종현이 부상을 입은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승리한 데 이어 이후 KGC를 제압하더니 10일에는 선두 DB마저 꺾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원주에서 DB를 3연패에 빠뜨리며 106-9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현대모비스 공격력은 폭발적이었다.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26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으며, 레이션 테리 역시 2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함지훈이 14득점, 이대성이 13득점, 양동근이 11득점, 전준범이 10점을 넣어 현대모비스 6명이 10점 이상을 꽂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종현이 빠지면서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껴 한 발이라도 더 뛰고 있다.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코트에서 투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KGC와의 경기에서도 출전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었으며 나머지 2명은 9점씩을 보태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10일 원주에서 DB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는 현대 모비스. <KBL 제공>
10일 원주에서 DB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는 현대 모비스. <KBL 제공>
이종현의 빈자리로 골밑 열세를 예상한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자 리바운드 1개씩만 더 잡는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36-28로 DB에 크게 앞섰다.

4위 현대모비스는 3위 SK를 1경기차로 쫓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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