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윈드밀 덩크’ 준비…탄력 좋은 커밍스·켈리도 우승 후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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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에서 본경기만큼 관심을 모으는 대결은 덩크 콘테스트다. 파워와 스피드, 기술이 섞인 화려한 덩크슛은 팬들의 눈과 귀를 매번 사로잡았다. 지난 해 올스타전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켜 덩크왕에 오른 김현민. 스포츠동아DB
올스타전에서 본경기만큼 관심을 모으는 대결은 덩크 콘테스트다. 파워와 스피드, 기술이 섞인 화려한 덩크슛은 팬들의 눈과 귀를 매번 사로잡았다. 지난 해 올스타전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켜 덩크왕에 오른 김현민. 스포츠동아DB
■ 덩크슛 콘테스트 주요 선수들

토종 덩크왕 김민수·최진수·정효근 등 경합

올스타전의 꽃은 단연 덩크콘테스트다. 경기 중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덩크슛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늘 많은 관심을 받는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덩크슛콘테스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본 경기 직전 예선이 치러지며 하프타임 때 결선이 열린다. 예년과 같이 국내, 외국선수 부문으로 나눠서 벌어진다.

외국선수 부문은 특히 팬들의 관심이 높다. 디온테 버튼(DB)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버튼은 미국대학농구(NCAA) 아이오와주립대 시절부터 덩크슛에 일가견이 있던 선수다. ‘비트윈더렉(다리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후 시도하는 덩크슛)’과 360도 회전 윈드밀덩크슛을 손쉽게 성공시킨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백보드 옆에 공을 튕긴 후 윈드밀덩크슛, 공을 등 뒤로 돌리는 덩크슛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DB 버튼이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원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DB 버튼이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원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버튼 이외에 참가자들의 실력도 쟁쟁하다.

마키스 커밍스(삼성)도 기대해볼만한 선수다. 점프력에서는 버튼에 뒤지지 않는다. 커밍스 역시 ‘비트윈더렉’이 가능하다. 팀 연습 때도 고난도의 덩크슛을 성공시켜 버튼을 위협할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제임스 켈리(LG)도 팬들에게 잘 알려진 ‘덩크슛 전문가’다.

그 밖에 테리코 화이트(SK), 브랜든 브라운(전자랜드), 저스틴 에드워즈(오리온), 마커스 블레이클리(현대모비스), 찰스 로드(KCC), 큐제이 피터슨(KGC), 웬델 맥키네스(kt) 등이 출전한다.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김민수(SK), 최진수(오리온), 전준범(현대모비스), 정효근(전자랜드), 서민수(DB), 정준원(LG), 김진용(KCC), 김철욱(KGC), 성기빈(삼성), 양홍석(kt)이 출전한다.


김민수, 최진수, 정효근, 서민수 정도를 제외하면 참가 자체가 어색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전준범(현대모비스)은 슈터 이미지가 강하다. 데뷔 후 5시즌 동안 단 1개의 덩크슛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시도도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당초 이종현이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전준범이 등 떠밀리듯 출전하게 됐다. 전준범은 경복고, 연세대 시절에는 심심치 않게 덩크슛을 했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입단한 성기빈은 아직 1군 경기 출전이 없는 생소한 선수다. 삼성은 국내선수 가운데에서 불혹의 문태영(40) 이외에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가 성기빈 뿐이어서 출전하게 된 케이스다. 신인 양홍석, 김진용은 숨겨온 덩크슛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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