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코트의 사나이, 허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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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챔프전 첫판 14점-14도움
연세대, 고려대 대파… 1승만 남겨

2017 정기 고연전(연세대 주최) 농구에서 7년 만에 승리를 거둔 연세대가 기세를 이어가 고려대를 다시 꺾었다. 연세대는 2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후반 들어 집중력을 과시하며 고려대를 83-57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연세대는 2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연세대는 고려대 수비에 막혔던 간판스타 허훈이 3쿼터 들어 고려대 3-2 지역 방어 수비를 깨면서 점수를 쌓았다. 반면 고려대는 김낙현부터 시작하는 공격 패턴이 연세대 수비에 막힌 데다 손쉬운 슛을 연거푸 놓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61-4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연세대는 종료 4분 전까지 고려대의 득점을 2점으로 묶고 속공이 폭발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10월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허훈은 화려한 골밑 돌파와 도움으로 14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고려대는 가드 김낙현(12득점)이 후반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고려대 센터 박정현도 김진용 김경원을 내세운 연세대 더블 포스트에 막혀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2차전은 27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대학농구챔프전#2017 정기 고연전 농구#연세대 간판스타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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