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뼈아팠던 5반칙…한국, 일본에 져 2패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5일 05시 45분


사진제공|FIBA
사진제공|FIBA
亞컵 B조 예선…3쿼터 1분만에 벤치로
주축 박혜진·강아정 공백속 득점 부진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패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7월 24일(한국시간)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56-70으로 졌다. 전날 호주전에 이어 2패째를 기록한 한국은 25일 필리핀과 3차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8강전을 치르는 이번 대회 규정상 한국은 필리핀을 반드시 꺾어야 A조 1위와의 8강전을 피한다.

한국은 일본을 맞아 1쿼터에 베테랑 포워드 임영희(12점·우리은행)가 혼자 10점을 책임져14-12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일본의 전면 강압 수비에 막혀 실책이 많이 나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일본의 빠른 공격을 봉쇄하지 못해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2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국은 21-38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시작 직후 센터 박지수(2점·5리바운드·KB스타즈)의 첫 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불과 1분 후 개인 파울 5개째를 범해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수의 공백으로 높이 싸움에서도 밀린 한국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4쿼터에 박하나(10점·삼성생명)와 김단비(9점·신한은행)의 외곽 플레이가 살아났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벌어진 격차가 컸다.

한국은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박혜진(우리은행)과 강아정(KB스타즈)이 나란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