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연봉 7억5000만원 ‘FA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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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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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은 오세근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에 KGC와 재계약했다. KG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차례나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공로를 단단히 인정받았다. 스포츠동아DB
FA 자격을 얻은 오세근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에 KGC와 재계약했다. KG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차례나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공로를 단단히 인정받았다. 스포츠동아DB
■ 남자농구 FA 1차 협상 마감

KGC, 오세근과 5년 계약…이정현은 결렬
18명 원소속구단 계약…22명 시장에 나와


KGC 우승의 주역 오세근(30)이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트렸다.

KGC는 원 소속구단과의 FA 1차 협상이 마감된 16일 “오세근과 계약기간 5년, 연봉 7억5000 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7억5000만원은 KBL 역대 보수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GC는 그러나 또 다른 대형 FA 이정현(30)을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 이정현과 KGC는 연봉 5000만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태영(39)은 삼성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5억5000만원, 박찬희(30)는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5년에 연봉 5억원의 조건으로 사인했다. 김민수(35·3년·연봉 3억5000만원)와 변기훈(29·5년·3억원)도 SK에 잔류했다. KBL 최고령선수 문태종(42)은 연봉 2억5000만원에 1년 더 오리온 유니폼을 입는다. 김주성(38)도 계약기간 1년, 연봉 2억원에 동부와 재계약했다.

삼성 문태영-전자랜드 박찬희-SK 김민수-변기훈-오리온 문태종-동부 김주성(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KBL
삼성 문태영-전자랜드 박찬희-SK 김민수-변기훈-오리온 문태종-동부 김주성(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KBL

FA 대상자 49명 중 18명이 원 소속구단에 남았고, 주희정(40)과 박지현(38) 등 9명은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22명이 새 둥지를 찾는다. 리그 최고의 슈터인 이정현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몇몇 구단이 이정현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을 떠난 김동욱(36)도 복수의 영입의향서를 받을 만하다. 멀티 플레이어 김동욱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지니고 있는 데다, 만 35세 이상이라 영입해도 보상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식스맨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정재홍(31), 이정석(35), 이시준(34), 송창무(35) 등도 FA 시장에서 타 구단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동욱-이정석-이시준-송창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KBL·SK 나이츠
김동욱-이정석-이시준-송창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KBL·SK 나이츠

원 소속구단과 계약이 결렬된 FA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9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했을 경우에는 이적 첫 시즌 최고 연봉을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들 중에서 해당선수가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복수로 받은 선수는 24일 자신이 활약할 새 팀을 최종 결정한다.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FA는 25일부터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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