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FA 시장 나올까…KGC와 협상 난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6일 05시 45분


코멘트
KGC 이정현. 스포츠동아DB
KGC 이정현. 스포츠동아DB
오세근은 재계약 의지
오늘 낮 12시 남자농구 FA 1차 협상 마감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원 소속구단)이 16일 낮 12시로 마감된다. 올해는 오세근(30·200cm), 이정현(30·191cm), 박찬희(30·190cm) 등 대형 FA들이 대거 시장에 나와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가장 먼저 계약 발표가 이뤄진 선수는 박찬희다. 전자랜드는 15일 박찬희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5억원(연봉 3억8000만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3억원(연봉 2억2000만원·인센티브 8000만원)에서 67% 인상된 보수총액이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KGC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한 박찬희는 정규리그 54경기 모두에 출전해 평균 29분14초를 뛰면서 7.5점·4.0리바운드·7.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에선 리그 1위다. 2월 12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20점·10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프로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전자랜드 박찬희. 스포츠동아DB
전자랜드 박찬희. 스포츠동아DB

전자랜드는 애초부터 박찬희와의 재계약 의지가 강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트레이드로 영입할 때부터 FA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박찬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었다. 몇 차례 협상을 거쳐 재계약한 만큼 최선을 다해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FA 최대어’ 오세근과 이정현의 행보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이들의 원 소속구단 KGC는 2016∼2017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리플 크라운(정규리그·플레이오프·올스타)을 달성한 오세근과는 재계약에 뜻을 모은 반면, 이정현과는 난항을 겪고 있다.

FA 1차 협상에서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