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숫 11개’ 모비스, 살아난 외곽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3일 05시 45분


모비스 전준범(가운데)이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 도중 웬델 맥키네스(오른쪽)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모비스 전준범(가운데)이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 도중 웬델 맥키네스(오른쪽)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효범 3개·전준범 2개 등 팀 득점 활기
4위 동부에 82-78 승…0.5게임차 추격


모비스는 최근 2연패 중이었다. 특급 신인 이종현의 합류로 높이에서 우위를 확보했지만, 최근 2경기 공격력은 답답하기만 했다. 모비스는 단신 외국인선수 2명을 활용하는데, 모두 공격에선 확실한 장기를 지닌 스타일이 아니다. 국내선수들의 외곽포 지원이 이뤄지는 날은 그나마 득점이 원활한데, 그렇지 못한 날은 공격에서 애를 먹곤 한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2연패 때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맞춰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미들 지역 등 외곽에서 조금씩 풀어주면 나아질 수 있는 문제다. 잔여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기대대로 이날은 초반부터 3점슛 등 외곽슛이 터져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 1·2쿼터에는 김효범(11점)이 3점슛 3개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 덕에 큰 점수차로 뒤지지 않은 모비스는 30-37로 맞이한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준범(10점)의 3점슛 2개로 56-53,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는 팀의 주축 양동근(15점)과 함지훈(11점)이 나섰다. 둘은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3점슛 20개를 던져 11개를 성공시키며 82-78 로 이긴 5위 모비스(22승20패)는 4위 동부(23승20패)를 0.5경기차로 압박했다. 인천에선 전자랜드가 LG를 82-70으로 제압했다. 전자랜드(20 승23패)는 LG(19승23패)에 빼앗겼던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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