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에이스’복귀…2라운드부터 진짜 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6일 05시 45분


오리온 이승현. 스포츠동아DB
오리온 이승현. 스포츠동아DB
오리온 이승현·모비스 양동근 등 ‘천군만마’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이번 주 2라운드에 돌입한다.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표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경기에 나선다. 일부 팀은 전력상승 요인이 뚜렷하다.

● 오리온·모비스, 날개 달까?


대표선수 합류로 전력이 크게 달라질 팀은 오리온과 모비스다. 오리온은 빅맨 이승현이 가세하고, 모비스는 팀 전력을 좌우할 가드 양동근이 돌아온다. 오리온은 이승현 없이 8승1패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승현은 대표팀에서 다친 왼쪽 발목 상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이르면 9일 KGC전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모비스는 양동근 없이 5승4패를 거둬 목표를 달성했다. 2라운드부터는 선두 싸움에 도전한다.

● 확실한 플러스 KCC·삼성·동부


KCC는 최장신 센터 하승진, 삼성은 득점력을 향상시켜줄 문태영, 동부는 높이를 증가시킬 윤호영이 복귀한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하승진과 윤호영은 5일 이후 출전할 수 있다. 이들 3명은 팀 전력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나 하승진과 문태영은 팀과 얼마나 융화되느냐가 과제다. 윤호영은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위권 탈출 꿈꾸는 KGC·kt·LG

KGC, kt, LG는 1라운드에서 대표팀 차출 등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KGC는 이정현, 박찬희가 복귀했다. kt는 슈터 조성민이 천군만마다. LG는 김종규가 컴백한다. KGC는 확실하게 멤버가 좋아진다. kt는 조성민의 합류로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다. 김종규가 있으면 LG는 높이에선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표선수가 합류해도 KGC와 kt는 골밑에 약점이 있다. LG는 가드진이 무너졌다.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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