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차 협상 마감 “이제는 혼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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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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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전태풍(오른쪽). 스포츠동아DB
문태영-전태풍(오른쪽). 스포츠동아DB
15일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
16일부터 혼혈선수 FA시장 열려
포지션, 장·단점 명확, 각 구단 신중하게 고려 중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협상이 15일 막을 내렸다. 국내FA 중 대어급인 하승진(30·KCC), 윤호영(31·동부), 강병현(30·KGC) 등이 모두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조용하게 막을 내렸지만 FA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혼혈FA가 남았기 때문이다.

문태영(37), 이승준(37), 전태풍(35)은 KBL의 혼혈FA규정에 따라 원 소속구단 협상 없이 16일부터 20일까지 10개 구단 동시 입찰에 들어간다. 여기에 국내선수 FA에 포함됐던 문태종(40)마저 LG와의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시장에 나왔다. 문태종은 원 소속구단인 LG를 제외한 9팀이 입찰에 나설 수 있다.

전력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은 본격적인 영입구상에 돌입했다. A구단 관계자는 “15일까지는 하승진, 윤호영 등이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까지 감안해서 FA영입을 구상해야 했다. 1차 협상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FA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FA시장이 열리기 이전부터 ‘큰손’으로 평가를 받았던 삼성을 비롯해 LG, SK, 전자랜드, kt 등이 혼혈선수 FA영입에 나설 의사를 전했다. 문태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삼성은 제2~3의 FA영입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쉰 이승준도 빅맨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탐내는 선수다. B구단 관계자는 “혼혈선수들의 포지션과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와 있다. 어떤 선수를 보강해 팀 전력을 강화시키느냐에 따라 7월에 있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계획까지 달라질 수 있다. 신중하게 결정해 팀에 맞는 선수 영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내야한다. 해당선수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구단과 최고 금액의 10% 이내 금액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서 자신이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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