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후 협의” 여전히 안개 속인 ‘메이저리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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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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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 일정 발표 및 KBO-WBSC 공동 기자회견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 일정 발표 및 KBO-WBSC 공동 기자회견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출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을 내놓았다.

2015년에 첫선을 보인 프리미어12는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충돌로 잡음이 있었다. 사무국이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면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빅 리거’들이 대회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빅 리거 없이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렸다.

4년 뒤인 2019년 대회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끄는 것은 역시 빅리거들의 출전 여부다. 프라카리 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더 강력한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이유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세부적인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한 대답을 내놓았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빅 리거의 출전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이라 협의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협의를 해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역시 빅 리거들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국내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뽑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현재 상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 “대회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코치진과 한번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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