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출입 논란’ 차우찬 등 엄중경고, LG 제재금 500만원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8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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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출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우찬(32) 등 LG 트윈스 선수들에 엄중경고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선수단에 대해 심의했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중 현지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29), 임찬규(27) 등 3명의 선수는 엄중경고 처분을 받았다.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 구단에는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손상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야구규약 제151조에 의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1일 차우찬과 임찬규, 오지환이 카지노에서 찍힌 사진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시작됐다. 거액 베팅설까지 일어 논란은 더 커졌다. LG 관계자는 “선수들이 쇼핑몰에 갔다가 같은 건물에 있는 카지노에 들렀다. 가장 많이 돈을 쓴 선수가 500호주 달러(약 40만원) 정도를 써 거액 베팅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야구선수 계약서 제17조 [모범행위]에는 ‘모든 도박, 승부조작 등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고 명시돼 있다. 더욱이 몇 해 전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임창용 등의 원정 도박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여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KBO는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 판단에 대해 구단과 시행세칙을 논의해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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