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토미 조셉이 약속한 “좋은 동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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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미 조셉.
LG 토미 조셉.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28)의 약속이다. ‘좋은 사람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관점에서 2019시즌 외국인선수를 구성한 팀의 의도와도 적절히 맞닿아있다.

차명석 단장은 LG의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를 찾는 과정에서 ‘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기량만큼 중요한 것이 사람의 됨됨이였다.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이면 그에 걸맞은 올바른 팀 문화도 자연스럽게 형성되리란 판단에서다. 미국에서 실력뿐 아니라 인성으로도 두루 호평을 받은 조셉(1루수)과 케이시 켈리(투수)를 영입한 배경이다. 여기에 2018시즌 함께 호흡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품성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조셉이 자신하는 부분 역시 훌륭한 동료로서의 모습이다. 윌슨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그에게는 다행히 익숙한 얼굴도 꽤 있다. LG에서 재회한 김현수와는 과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고,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와도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다. 그는 “KBO는 수준 높은 리그다. 특히 LG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즐겁다”며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주에 차려진 1차 스프링캠프에선 연신 장타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훈련을 지켜본 신경식 타격코치는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고, 선구안도 좋다. 파워도 뛰어나고,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조셉은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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